67s으로 플레이하는 방법

67s으로 플레이하는 방법

개팔자 3 5940 2 0

수딧 커넥터들에 환장한 사람들이 많다. 특히 67 수딧은 더 그렇다.

67s는 정신나간 플레이 가능성을 가진 매우 다재다능한 녀석인데, 실제로 거의 모든 핸드 레인지에 대해 좋은 에퀴티를 갖고 있다. 에어라인을 20% 이상 확률로 넘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핸드 중 하나이기도 하고. (22.29%)

이번 글에서는,
프리플랍에 67s을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플랍을 미스했을 때 3가지 팁,
그리고 플랍을 맞췄을 때의 3가지 팁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프리플랍

일단 프리플랍부터 67s을 쓸지 말지 결정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당연히 포지션이다.

오픈이 없을 때

6링에서는 짱 세서 아무데서나 오픈해도 된다. 다만 9링에서 첫 3자리에서는 빈도에 따라 오픈해야 하는데, 오픈하든 그냥 폴드하든 크게 실수는 아니란 뜻이다.

오픈이 있을 때

오픈이 나온 포지션과 네 포지션에 따라 달려있다.

미들부터 버튼까지에서는 얼리 포지션의 오픈에 웬만하면 폴드해야 한다. 프로들처럼 3벳해도 큰 실수는 아니지만, 당연히 매번 그래선 안 된다. 다만 컷오프에서 오픈하고 네가 버튼일 때는 꼭 콜 또는 3벳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SB에서는 오픈이 나왔다면 무조건 폴드해라. 아까 버튼vs컷오프 예시처럼, 버튼에서 오픈이 나왔을 때는 아주 가끔 3벳을 첨가해줄 순 있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가 프로가 아닌 이상, 장기적으론 그냥 항상 폴드하는 게 수익에 더 좋다.

BB에서는 배당 콜+바로 플랍을 볼 수 있을 때면 항상 컨티뉴할 수 있다. 당연히 3벳도 할 수 있는데, 이건 오픈집의 포지션에 따라 다르다.

오픈집이 UTG부터 로우잭까지의 얼리 포지션이라면 대부분 콜만 해야 한다. 프로처럼 치고 싶다면 25% 정도만 3벳을 섞어줘라.

오픈집이 하이잭이나 컷오프라면 콜과 3벳 비율은 5:5 정도가 된다.

오픈집이 버튼이라면 100% 3벳한다. 3벳 레인지에 좋은 핸드들과 함께 섞어줄 수 있는 최고의 핸드이기 때문이다. 콜 당했을 때 포스트 플랍에서 플레이하기도 좋으니까.

3벳이 나왔을 때

일단 이 내용은 레이크 부담이 큰 판떼기를 상정했음을 명심할 것. 타임비를 받는다거나 해서 레이크 부담이 낮다면 더 루즈하게 써도 된다.

OOP에서 3벳을 상대할 때

솔버의 해답은 폴드와 콜을 5:5로 믹스하는 것이다. 단, 네가 SB인데 BB가 3벳한 경우엔 콜을 좀 더 자주 해줘도 된다.

IP에서 3벳을 상대할 때

네가 버튼이나 컷오프에 있다면 항상 콜한다. 그러나 그보다 앞에 있다면, 콜 빈도를 아주 많이 줄여야한다. 상대가 균형 잡힌 3벳 레인지를 사용할 줄 아는 레귤러 같을 때만 콜해라.

코쟁이의 3벳에는 그냥 폴드하고 팟 줘라. 킹스로 몇 천원 먹게 둬라.

4벳이 나왔을 때

67s로 3벳했는데 4벳이 나왔다? 놀랍게도 4벳 사이즈가 존나 크지 않은 이상 항상 콜해야한다. 왜냐면 4벳 레인지 상대로 에퀴티가 꽤 나오기도 하고, 오히려 리버스 임플라이드 오즈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플랍에 드로우가 생기면 플레이하기에 여전히 좋다.

오픈하고 플랍을 미스했을 때의 3가지 팁

팁 1과 팁 2는 SRP고 헤즈업일 때,
팁 3은 3벳팟일 때 적용됨을 유의!

팁 1. 드로우로 항상 벳하기

매우 쉽다. 것샷, 양차, 뽀쁠 다 벳해라.

프리플랍부터 시작된 어그레션을 계속 이어나가서 상대를 압박하는 게 제일 좋다. 베팅 레인지에 밸류 핸드뿐만 아니라 드로우도 넣어서 밸런싱하기에도 좋고. 콜 당할까봐 무서워할 필요가 없는 게, 우리에겐 낭낭한 아웃츠가 있다.

팁 2. 백도어 드로우로 항상 벳하기

드로우로 벳하는 건 좋은데, 턴에 뜨면 뭐하냐?

아니, 턴에 바로 뜨면 좋은거지 그게 무슨 소리냐 싶겠지만... 우리에겐 리버까지 블러프할 레인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보저. 프리플랍에 레이즈하고 플랍이 깔렸다. 씨벳하고 상대가 콜했다. 그런데 턴에 바로 플랍에서 블러프했을만한 핸드들의 드로우가 다 떠버리는 카드가 떨어졌다면? 턴에서도 블러프할만한 충분한 수의 카드가 네 레인지에 없으면 쉽게 익스플로잇당한다.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상대라면, 플랍 블러프 씨벳에게도 지는 핸드로 절대 턴에 콜해주지 않을 것이거든.

그래서 수익을 위해 백도어 드로우들이 필요하다. 레인지를 밸런싱하고, 상대가 적극적으로 블러프 캐칭하게끔 만든다. 네가 턴에서도 굉장히 폴라된 핸드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도어 드로우로 블러프 씨벳하는 건 좋다. 턴에서 비로소 드로우가 생겨서 에퀴티를 픽업하거나 배럴링을 이어나갈 수도 있고, 간혹 미들 페어를 맞춰서 쇼다운까지 끌고 가 이길 수도 있으니까.

팁 3. 3벳팟, 플랍에 브로드웨이 2장이 떨어졌다면 아무리 수상해보이더라도 벳하기

여러분도 익숙할 넛 어드밴티지 얘기다. 4벳하지 않은 상대에 비해 레인지상 이점을 갖는다. 당연한 얘기라 여길 수 있지만, 67s으로는 꼭 벳해야 한다.

이 보드에서 보통 3벳 어그레서로서 얼마나 많은 짱 센 핸드를 가지겠는가? 블러프 씨벳하지 않는 건 정말 정말 실수다. 상대가 진짜 엄청난 콜링 스테이션이 아닌 이상 꼭 블러프하자. 꼭 꼭 블러프하자.

오픈하고 플랍을 맞췄을 때의 3가지 팁

헤즈업 상황을 가정했음에 유의!

팁 1. SRP일 때, 미들 페어나 바텀 페어로 첵하기

대부분의 보드에서 6이나 7이 미들 페어나 바컴 페어로 맞으면 패시브하게 플레이하는 게 제일 좋다. 싸게 쇼다운으로 가거나 트립스, 투 페어로 발전한 뒤에 밸류를 조금 뽑는 식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만 K75처럼 연결되지 않은 플랍에서는 베팅이 의미가 있긴 한데, 약한 벳으로도 상대를 꽤 폴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A 하이나 5 맞은 애한테도 밸류를 좀 얻을 수도... 근데 당연히 테이블을 잘 파악해야겠지. 한옵에서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다.

팁 2. 트립스, 투 페어로 슬로우 플레이 절대 금지

특히 IP에 있을 때 더더욱 그렇다. OOP라면 첵레이즈할 수 있으니까 체크가 괜찮을 수도 있지만.

당연히 베팅으로 최대한 빨리 팟을 키워야하지 않겠는가? 한옵에서 특히 중요하다.

???: 오픈집에 6이 있네... 어쩌고 저쩌고
???: 사장님 맞을 보드가 아닌데 안 맞고 세게 미시는 줄 알았죠~

팁 3. OOP에서 탑 페어로 패시브하게 플레이하기

콜집에 유리한 로우 보드에서는 전체 레인지로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는 게 낫다.

67s로 탑 페어를 히트했을 때(게다가 드로우도 있을 때) 첵하는 것은 네 전체적인 첵 레인지를 강화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약한 탑 페어이기 때문에 무작정 팟을 키우는 것보다야 훨씬 편하기도 하고.

 

자, 이제 우리도 커수로 오픈하는 레귤러가 되어보자!

3 Comments
주니포커 03.09 19:05  
좋은글 추천
리버보지말자 03.09 19:05  
감사
포커개꿀 03.09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