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쉬게임,프리플랍,AA폴드- 성립 가능한 경우 말해준다.
오프서 AA로 비포 폴드했던 썰 썼다가 욕만 개 쳐먹었었는데 나중에 시간 날 때 써야지 했다가 수개월이 지난 이제서야 써본다.
예시를 들겠다.
한 플레이어가 있다 가정해보자.
그는 50bi의 뱅크롤을 가지고 온라인 4테이블을 시작했다.
상향과 하향의 반복을 거치다 그의 뱅크는 25bi로 줄어든다.
그는 여기서 고민을 한다.
1)정석대로 블라인드 다운을 해서 다시 50bi로 운영을 해나갈 것인가
2)그냥 25bi 가지고 그라인딩을 해나갈 것인가.
2번을 선택한다.
왜냐면 그는 직업으로서 그라인딩을 택한것이지 학습을 목표로 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다운을 한들 업스윙이 오더라도 유의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그의 뱅크는 계속해서 줄어든다.
20bi.. 15bi... 10bi...
지는것에 익숙해지고 플레이도 어딘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이 감지 된다.
그리고 그에게 남아있는 뱅크는 4bi.
그는 안되면 깨끗히 포기한다는 생각에 4bi 금액을 합쳐 윗방을 찾는다.
개불런이 찾아왔고 때마침 테이블 방수는 미쳐 날뛰고 있다.
그의 4bi는 40bi이 되어 있었고 그는 이제 게임을 끝내려 한다.
미친 판때기에서 서로간의 리스펙은 없고 븅신들 끼리 치고 박는 분위기라 내 칩을 커버하는 애들도 많기에 먹을 만큼 먹고 이제 튀려한다.
버튼까지하고 나가야지..
근데, 그 마지막 버튼자리에서 운명처럼 AA가 들어온다.
뚜껑 열린 매니악 UTG가 5배 배팅을 했으며
프리미엄 핸드로만 플레이하는 UTG+2가 아이솔레이션을 위해 큰 사이즈로 쓰리뱃, 하지만 피쉬 콜러 MP가 플랫콜, 그러니 배당콜은 무조건 들어가는 CO에서도 콜.
이제 버튼의 선택,
왼쪽으로 보이는 빅팟은 무조건 제끼러 가야 직성이 풀리는 sb와 bb.
이때 과연 AA 올인이 답이냐??
본인의 전뱅크를 4~5웨이 팟이 예상되는 상황에 확률 50%에 걸 상황이냐??
50% 승률이 달성되어 예상되는 기대값 120~160bi,
이것이 과연 반대 경우 '파산'에 상응하는 댓가인거냐?
1)반반의 확률로 120~160bi을 가지고 다시 그라인딩을 시작한다.
리스크는 파산
2)100%의 확률로 40bi를 가지고 다시 그라인딩을 시작한다.
리스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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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AA를 캐쉬에서 폴드한게 딱 한번인데
전업 시작 후 집안일로 뱅크의 70%가 사라진 상태, 그 후 배드런이 와서 바닥 직전상황,
온라인 돈 다 빼서 오프를 찾았고 개불런.
아웃콜을 외치고 마지막 핸드를 언더더건에서 AA 받고 고민하다 폴드하고 아웃.
그 가게 분위기가 동네 유지들 자녀들 친목 분위기였고 초객인 내가 불런으로 많이 이긴 상태.
얄밉게 아웃콜을 외쳐 내가 들어가면 여기저기 아무 카드로나 들어오던 분위기.
진작부터 쭉턴이었고 바인도 두배로 상향되서 내 칩과 비슷한 애들도 몇 있는 상황.
아웃콜 마지막 게임에서 내가 언더건에서 얼마를 치든 멀티웨이 무조건 예약된 상태.
림프 레이즈? 팟컨트롤 후 보드 보고 진행?
난 폴드가 베스트라 생각했고 지금도 그때 폴드가 내 인생 최고 나이스 폴드라 생각함.
실제로 그때 살린 뱅크를 가지고 꾸준히 이기며 2억정도를 벌었고 무너져가는 집안 살리고 있음.
그때 내 글 보고 AA폴드 조롱하고 성질까지 부리던 넘들 아이디 다 기억한다.
진짜 올인이 맞다고 생각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