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랍에 무늬가 같은 3장의 카드가 깔렸을 때

플랍에 무늬가 같은 3장의 카드가 깔렸을 때

에어라인 2 3060 0 0

8s-Qs-6s 같은 보드에서, 당신은 AsKd을 들고 첵을 해야할까, 벳을 해야할까? KdJs으로는 첵을 해야할까, 벳을 해야할까?

만약 당신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면, 이 글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무늬가 같은 3장의 카드가 깔린 플랍을 편의상 '모노톤 플랍'이라 칭하겠다.

 

당신이 모노톤 플랍에서 강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있다면, 첵을 해도 되고 벳을 해도 된다. 하지만 하나의 선택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즉, 강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첵을 하는 빈도와 벳을 하는 빈도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는 레인지를 균형잡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Qs-8s-6s인 보드에서 당신이 AsXx나 KsXx와 같이 강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매번 벳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당신이 모노톤 플랍에서 첵을 하는 핸드 레인지에는 강한 플러시 드로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상대가 이를 눈치챈다면, 당신이 플랍에 첵을 하고 턴에 같은 무늬가 떨어질 때 아주 쉽게 블러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모노톤 플랍에서 강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벳 또는 첵을 하면, 상대는 당신을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신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그 질문은 바로 "언제 첵을 하고, 언제 벳을 해야할까?"일 것이다.

이 질문의 가장 좋은 대답은, 당신의 두 장의 카드의 숫자가 모두 모노톤 플랍에 나온 카드들의 것보다 더 높을 때 벳을 하고, 그렇지 않을 때 첵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Qs-8s-6s 보드에서 As9x같은 핸드로는 첵을, AsKx같은 핸드로는 벳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턴이나 리버에 A나 K이 떨어지면 쉽게 밸류벳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와 K을 동시에 블락함으로써 상대가 AQ이나 KQ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당신이 모노톤 플랍에서 애매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있다면, 주로 첵을 하는 것이 좋다.

Qs-8s-6s인 보드에서, XxJs 같이 애매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벳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턴이나 리버에 플러시를 만들 때 편하게 밸류벳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턴이나 리버에 페어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밸류벳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페어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모노톤 플랍에서 아주 약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있다면, 거기다가 쇼다운 밸류까지 없다면, 블러프할 것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한 플러시 드로우를 가지고 벳함으로써, 당신의 c벳 레인지에 블러프할 핸드 레인지를 충분히 넓힐 수 있다.

예를 들어, Ts-8s-4s인 보드에서, Kh6s를 가지고 c벳을 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c벳을 함으로써 K6o보다 에퀴티가 높지만 페어가 맞지 않았고 스페이드도 없는 핸드들을 폴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톤 플랍에 페어를 맞았지만, 혹은 오버 페어를 가지고 있지만, 플러시 드로우가 없을 때엔 조심스럽게 플레이해야 한다.

플러시 드로우가 없는 페어 핸드들은 셋이나 투 페어를 상대로 에퀴티가 매우 낮으며, 상대가 플러시를 가지고 있다면 에퀴티가 0%이기 때문에, 이런 핸드를 가지고 팟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Kc-Qc-6c인 보드에서, 당신이 AhAs를 가지고 있을 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플랍, 턴, 리버에 아주 작게 벳을 하고 상대에게서 레이즈가 나오면 폴드하는 것이다. 핸드 프로텍션을 위한 큰 사이즈의 벳은 필요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우리가 벳을 작게 하더라도 상대가 8c6x, 8c8x, 7c6x 같은 핸드들을 가지고 있다면 폴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노톤 플랍이 깔렸다면 작은 벳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노톤 플랍이 깔렸을 때, 상대의 콜링 레인지는 그닥 유연하지 못하다. 상대는 뭐라도 있으면 콜, 아무것도 없으면 폴드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벳 사이즈는 상대의 폴드 에퀴티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작은 벳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여러분들 지금까지 제 글을 많이 봐주시고 BB도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이상은 번역글을 올리기 힘들 것 같다"같은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분들은 제가 몇 주 전에, 자유 게시판에 좋은 글 좀 많이 남겨달라고 징징댔었던 회원이었음을 알 것입니다.

그 땐 제가 경솔했습니다.

아무튼, 포고에는 피쉬를 위한 자원 봉사자가 없어 제가 좀 해보자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읽기 쉬운 글을 쓰자'입니다.

저는 성격상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이 잘못되어 있는 글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저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노트북으로 긴 글을 읽는 것은 그닥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성격과 환경이 제가 읽기 쉬운 글을 쓰자고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저도 완벽한 글쟁이가 아닌지라, 제가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한 실수를 눈치채지는 못합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에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실수한 것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글꼴이나 크기 등의 요소로 인해 글을 읽기 힘들 때도 건의해 주세요.

여러분의 불만이 있어야 제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Comments
혁입니다요 03.26 14:58  
감사합니다 잘 봤어염
포커황제 03.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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